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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사-1

조회 수 619 추천 수 0 2016.10.20 09:23:49

암까지 잡는온열치료의 비밀’ ①

·        김병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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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17 11:00


암을 파괴하는 고주파 온열요법 & 생활 속 온열 건강법

인공적으로 몸에 열을 가하면 체온은 올라간다. 체온이 1℃ 올라가면 면역력이 3배 이상 상승한다는 원리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온열치료의 근간이다. 온열치료는 단순히 면역력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화학요법·수술·방사선의 3대 암치료법에 이어 제4의 암치료법으로도 자리 잡는 등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PART 1 생활 속 온열요법

1. 체온이 면역력을 높인다

체온 1℃가 상승하면 면역력이 3배 이상 증가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1℃의 체온은 감기 등 몸이 아파서 나는 열과는 다르다. 반대로 체온이 1℃가 내려가 봤자 무슨 큰 일이 생길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체온이 1℃ 내려가면 신진대사가 12% 감소하고, 몸안의 효소 기능이 50% 이상 저하된다. 따라서 피부가 거칠어지고 변비, 잇몸병이 생길 뿐 아니라 위궤양, 당뇨병,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심지어 암과 파킨슨병, 치매의 발병원인이 되기도 한다.

체온을 올려서 병을 치료하는 개념은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을 피워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면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점차 불을 이용해 염증 부위의 소독, 통증의 치료 등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온열치료는 최초의 의료기술인 셈이다. 우리나라 조상들도온돌을 이용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자면 몸살이 낫는다는 것을 경험했다.

근대로 거슬러 올라가 히포크라테스는열이 질병의 치료에 유용하다고 언급했고, 1899년 독일의 부쉬 박사는 피부감염으로 지속적인 고열이 있던 환자에서 육종이 저절로 줄어드는 사실을 보고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이 상승하는 것일까? 임상통합암의학회 문창식 회장은인위적으로 체온을 올리면 우리 몸은 뭔가 이물질이 들어와 몸을 위협한다고 인식하고 면역세포를 평소보다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라면서체온을 올리는 방법은 다양한데 크게 자연스럽게 올리는 방법과 인위적으로 올리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2. 체온을 올리는 손쉬운 방법

기초대사량을 늘리기
스스로 높은 체온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다. 기초대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몸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우리 몸은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에너지를 사용한다. 성인이 하루 필요로 하는 에너지량은 연령과 체중, 운동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남성이 2000~2200kcal, 여성이 1800~2000kcal 정도다. 기초대사량의 대부분은 체온유지에 쓰인다.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결국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면 기초대사가 상승하고 체온까지 높아진다. 체온이 1℃ 올라가면 자고 있어도 매일 30분씩 걷는 것 이상의 칼로리를 소비하는 몸이 되는 것이다. 운동은 하루에 최소 30분 이상해야 하며 걷기 운동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41℃ 욕조에 몸 담그기
평소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뜻한 물을 즐겨 마시고 41℃ 정도의 욕조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바람직하다. 욕조에 10분가량 몸을 담그면 체온이 1℃ 정도 올라간다. 대중목욕탕의 경우 온탕은 39℃ 정도, 열탕은 42℃ 정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실제 면역력을 올리려면 열탕에 몸을 담그는 것이 좋지만, 온탕도 효과 없는 것은 아니다.

금연·금주도 도움
체중 관리, 식생활 개선, 당뇨 조절, 고혈압 관리, 금연 등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는 각종 항산화 물질이 풍부할 뿐 아니라 충분히 먹으면 전체 칼로리를 제한할 수 있다. 혈압 상승을 쉽게 일으키는 소금 섭취를 줄이고, 혈관에 무리를 주는 담배와 술도 피해야 한다.

 

3. 온열치료기, 온욕, 찜질은 도움될까

온열치료기 
온열치료를 다시 한 번 정의하면, 몸에 어떤 형태로든 열을 가해 체온을 올려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의미한다. 현재 가정에서 흔히 쓰는 전기매트 등 침구류, 반신욕기와 족욕·족탕기도 체온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고 제품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도 있어,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문창식 회장은우리나라의 독특한 온돌문화를 재현한 찜질방과 온욕 등이 가장 안전하고 부작용 없는 일상생활에서의 체온을 올리는 방법이라며최근에는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전신온열치료기도 병원에 빠르게 도입 중이라고 말했다.

 

한방에서 쓰는도 역시 온열치료의 일종이다. 열자극의 원리인 뜸은 일종의 온열 자극으로써 피부를 열로 자극해 원하는 효과를 얻어낸다. 피부는 신체를 보호하는 동시에 전신대사에 필요한 기능을 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으로 혈관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내분비 기관이자, 외분비 기관이기에 뜸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대중목욕탕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온욕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염 통증이 더 심해진다고 느껴 온욕으로 치료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지만, 실제로 관절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다.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뼈나 관절을 싸고 있는 인대, 근육 등의 염증에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혈관도 수축한다. 이 때문에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완화 물질이 적게 전달되고, 유연성도 줄어들어 염증이 생기게 된다.

온욕 
관절염 통증이 심해지는 추운 날씨에는 온욕을 통해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온욕을 통해 체온이 높아지면 혈관 확장으로 혈류량이 증가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어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이다.

, 관절염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온천을 이용한다면 몇 가지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물의 온도는 38~42℃가 적당하며 처음에는 하루 1~2 15분간, 이후에는 2~3회가 적당하다. 만일 온천을 이용했다면, 몸에 묻은 온천 성분이 충분히 스며들게 하기 위해 수건으로 닦지 말고 그대로 말리는 것이 좋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이 아닌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는 높은 물의 온도가 염증 반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급하게 뜨거운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삼가야 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한 사람들은 온욕을 과도하게 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져 심한 가려움증과 건조증을 유발한다.

안면홍조증이나 딸기코 증상이 있는 사람은 혈관이 확장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온욕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런 사람들은 수온이 낮은 온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장시간 이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보습제는 피부가 촉촉할 때 발라야 효과가 좋으므로, 목욕을 마친 직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다.

심혈관계 만성질환자들과 노약자 역시 주의를 요한다. 고혈압, 당뇨병 같은 심혈관계질환이 있는 사람은 너무 더운 온욕이나 너무 차가운 냉욕은 삼가야 한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온도는 심혈관계를 갑자기 자극해 심장마비나 중풍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온도에서의 탕욕이나 샤워가 적절하다. 노약자 역시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활발하게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온욕으로 인해 신체 온도가 갑자기 변하면 심장이나 소화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찜질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하는 온찜질 역시 근육통이나 허리통증 등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 불면증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너무 높거나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찜질하게 되면 빨리 지치거나 혈압 관리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적당하게 즐기는 것이 좋다.

우리 조상은 통증이 있으면 온돌방의 따뜻한 아랫목에 허리를 지진다거나 따스한 물로 피로를 푸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찜질은 응급상황이 아닌 단순한 통증인 경우에 한한 응급처치 방법이므로, 통증이 발생해 찜질했는데도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간혹 찜질방을 애용하는 사람들은 1시간 가까이 머물기도 하는데, 고온에 오래 노출될 경우 각막화상의 위험도 증가한다. 각막은 우리 눈에서 가장 바깥쪽 표면에 있어 빛이 가장 먼저 통과하는 곳이며, 눈을 외부로부터 보호해준다. 두께가 0.5mm 정도로 매우 얇아 외부 충격에 쉽게 손상된다. 보통 찜질방 불가마는 평균 65℃ 이상의 고온이기 때문에 장시간 있을 경우 열에 의해 각막상피가 손상될 위험이 크다. 특히 고온이면서 건조하기 때문에 눈물이 말라 눈을 보호할 수 없게 된다.

만약 건조하고 뜨거운 불가마 안에서 잠이 들면 눈꺼풀 안쪽과 각막이 붙어버려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그래서찜질방 이용 후 눈이 따갑고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눈물이 계속 흐른다면 각막화상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차가운 물수건으로 눈을 마사지해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방치하면 각막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제때 치료하면 1주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17/2016101701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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