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보통 6~9cm 높이의 베개가 가장 적당하다고 얘기한다.
옆으로 누웠을 때 목뼈가 위나 아래로 휘지 않고 등뼈와 일직선으로
유지되어야만 목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성인 남자의 경우 바로 누운 자세에서 7.9cm, 옆으로 누웠을 때는 9.5cm의
높이가 적당하다.
여자는 그보다 좀 더 낮다.
바로 누웠을 때 6.3cm, 옆으로 누웠을 때 7.3cm가 적당하다.
이 높이는 한국인의 평균 체형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이 평균보다 크거나
작은 사람은 몸에 맞게 그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몸이 뚱뚱한 사람은 기본 높이에서 1cm정도 높게 베고, 마른 사람은 1cm 정도 낮게 밴다.
너무 낮은 베개를 베면 몸이 불편하고 고 일자목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일자목이 되면 목 뼈 전체에 무리가 가 근육이 더욱 뻣뻣하게 긴장되고,
목 디스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베개를 벨 때는 머리를 받친다고 생각하지 말고, 목을 받친다는 느낌으로 베야 한다.
목의 근육이 이완돼 편안한 느낌을 주며 목뼈가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유지할 수 있어야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